2009. 4. 15. 23:37

[북포럼] "What's Next, 애플 & 닌텐도" 저자와의 만남: 김정남 (09/4/15)

어제 북포럼에서 만난 “Whats Next 애플 & 닌텐도”의 저자인 김정남씨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은젊은 분이 어떻게 애플과 닌텐도에 대한 여러 관점을 구체적이며 명료하게 서술할 수 있었는가 였습니다만나보니 애플과 닌테도 회사와 경영자를 너무 좋아하고 자신이 향후 회사를 창업할 때 Role model로 삼으려 했어습니다애플과 닌텐도의 그간 역사 ( 초기 벤처성공 >> 후발 거대기업의 도전 >> 경영위기 >> 와신상담 >> 2의 도약 성공)가 결국 본인이 창업을 하더라도 겪게 될 과정이라고 보고준비를 하고 벤치마킹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저술하였습니다저도 책을 본의 아니게(^^) 많이 접하고 읽는 편이지만문장력보다는 저자가 주제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진지하게 고민하였는가가 책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마치 쌓이면 우려 나오듯이억지로 짜내거나 짜집기하는 것이 아니라…김정남씨는 IT분야의 파워블로거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데평소에 정리하고 작성하였던 블로그들이 나중에 책을 만들 때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http://multiwriter.tistory.com ).


애플 & 닌텐도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정남 (길벗,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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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얘기를 나누면서 느꼈던 몇 가지를 적어 봅니다.

 

우리나라 예산이 280조원이 되는데애플의 시가총액이 130조원닌텐도가 65조가 됩니다이렇게 엄청나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초기 창업시 성공했던 PC 나 화투/카드 단순게임기에 안주하지 않고 거대기업의 도전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창조적으로 진화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초기 성공 후 IBM과 소니가 IBM PC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공세를 펼쳐서 2인자로 추락한 후감정적으로 또는 무리하게 항전하여 망하지 않고니치분야에서 생존을 유지하면서 와신상담을 하였습니다더구나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제국까지 시장에 들어와서 최악의 상황이었지만거대기업이 강한 분야에서 경쟁을 하지 않고애플은 “앱스토어”라는 콘텐츠직거래 웹과 “아이폰 / 아이포드”같은 감성적인 모바일기기가 융합된 모델로닌텐도는 매니아들과 아이들만의 게임이 아니라가족모두 즐기면서 두뇌와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가족용 가전기기같은 닌텐도 DS Wii Fit을 성공시켰습니다책을 읽으면서 여러 등장인물도 나오고 시간 순으로 전개가 되어서 마치 조그만 IT삼국지를 읽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다음 번 증보할때는 책 앞면에 주요 등장인물 사진과 소개그리고 각 시대별 상황지도를 보여주면 더 감성적인 책이 되지 않을 까 저 혼자 상상해 봅니다. ^^)

 

애플과 닌테도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CEO인 스티브잡스와 야마우치 히로시입니다두 사람은 부모님 없이 잡스는 양부모슬하에서 히로시는 조부모밑에서 자라면서 부모가 없는 핸디캡을 오히려 자신의 존재에 대한 성찰과 혁신적 창조를 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하였습니다물론 독선적인 면도 있었지만 주변의 비웃음에도 신념을 잃지 않고 꾸준히 진화하면서 도전해 갔습니다또한 두사람 모두 처절한 실패를 한 후 실패의 원인중에 하나가 너무 자기주장과 관점에만 집착했다는 점을 반성하고, CLO(Chief Listening Officer), 집단지성경영 6인위원회 등 자신을 진화시켜 나가면서 회사도 더불어 진화를 시켰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사람이 어려운 환경에서 살다 보면세상과 아예 타협을 하거나 아니면 독선적으로만 나가기가 쉬운데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간직하면서 유연하게 진화하는 것을 보면요즘 같은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가 생존과 성공을 위해서 본받을 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녁때 김정남씨와 하나아이앤에스 조봉한대표와 같이 식사를 하면서 요즈음 화두가 되고 있는 “앱스토어”얘기를 많이 나누었고 세 사람 모두 “앱스토어”가 세상을 많이 변화시킬 거라고 공감했고자세한 “앱스토어”관련 얘기는 다음 번 블로깅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