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 11:19

[북포럼] "소리바다는 왜?" 김태훈 저자와의 만남 후기 ( 2010.10.27)

금주 수요일(10/27) 북포럼 "소리바다는 왜?" 김태훈 저자와의 만남은 소리바다의 흥망성쇄보다 같은 IT벤처업계에 있는 저로서 IT생태계를 무엇이 더디게하고 어떻게 조성해야 되며, 궁극적으로 창의적인 개인이나 전문기업이 한국형 스티브잡스나 구글이 될 수 있는 방안울 고민해 보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김태훈 저자는 현재 “문화도 슾지처럼”의 생각으로 문화/콘텐츠의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에 관심과 활동을 하시는 분으로서, 저도 실용지식의 생태계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동지감을 느낍니다.^^

 

 

저자와의 만남 지식방송하면서 느꼈던 점은...

 

1) 실패에 대한 기록과 격려의 문화

 김태훈 저자는 2007년도 콘텐츠진흥원에서 저작권 관련 팀장으로, 당시 소리바다관련 콘텐츠유료화 가격정책 심의를 맡으면서 소리바다를  알게 되었고, 이 후 벌어진 여러 상황들의 중심에서 본 사실과 고민을 기록으로 남겨서 한국의 디지털 생태계의 풍요를 위해서 되짚어 볼 것은 보자고 책을 출간한 것 같습니다.

 

왕조시대에도 조선실록과 같은 객관적 기록을 남겨 후대에 교훈을 주려 하였고, 미국은 벤처실패자 경험을 오히려 소중히 여기면서 후배들의 또다른 도전을 성공시키는데 활용하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단기적 성공에만 집착하고 환호성을 보내며, 미래 성공과 창조의 토양을 마련해 준 여러 도전하는 젊음에 대하여 무관심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소리바다는 왜?” 처럼 “아이러브스쿨은 왜?”, “아리리버MP3는 왜?”,"새롬기술은 왜", “대우자동차는 왜?” 같은 “왜”시리즈가 자꾸 나와서, 상처를 더 들쳐내자는 것이 아니라 도전정신, 실패와 실수로부터 교훈, 미래도전의 스마트한 진화를 얘기하고 공유하는 그런 문화가 한국에도 조성되길 바랍니다.

 

2) 양정환 창업자&CEO 인간승리

 여러분이 27살에 타지에서 창업하였는데( 양대표는 재미교포로 200년에 한국에서 소리바다 오픈) 몇 백억의 소송, 음악관계자들의 적대시&위협, SK텔레콤 같은 대기업의 전방위 공세, 정부의 무관심이 다 한꺼번에 지속적으로 괴롭힌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겠습니까?

 

 이런 고난 중에 하나라도 있어도 몇 달 버티기 힘든데, 소리바다 양정환대표는 현재까지 이러한 고난을 슬기롭고 담대하게 견디어 내면서, 70여명의 매출 300억의 소리바다를 운영하며, 소셜과 모바일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고난을 이겨낸 인간승리의 비결은 음악을 천성적으로 좋아서 한 사업이고 시작부터 콘텐츠 제공자와 수요자가 상생하는 생태계적 철학을 갖고 하여서 그러지 않나 추측됩니다. 더불어 백억이 넘는 손해배상을 지불하기 위한 우회상장 같은 유연한 전술능력도 있고요….

 

"소리바다는 왜?" 김태훈 저자

 

3) 대기업의 정의를 바꿔야: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은 무엇이 다른가?

 이제는 정부나 민간에서도 대기업을 분류할 때, 글로벌한 Top10에 끼면서 글로벌시장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인지, 국내에서만 과점형태의 골목대장기업인지를 분석하여, 글로벌기업에게는 큰 격려와 명예를 주며, 과점식 수직계열화를 추구하는 골목대장기업은 견제와 부끄러움을 느끼게 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Top5에 끼는 기업들은 세계적인 시장에서 엄청난 경쟁자들과 전투를 하여야 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국내의 전문가나 전문기업과 상생하며 자의적이 아니더라도 결국 여러 국내 중소기업에게 성장의 토양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가 내년에는 8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이제는 자동차가 기계적인 요소가 아니라 전장(전자, IT) 요소가 경쟁력의 원천이므로, 여러 국내 전자/IT기업의 도움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하지만 SK텔레콤같은 국내 과점의 형태를 가진 기업들은 ( 국내사업만 하더라도 여러 기업이 경쟁하는 분야는 제외), 더욱 효율성과 독점적 경쟁력을 공고히하기 위하여 쉽게 여러 분야의 자회사(멜론, 서울음반)를 만들어 중소기업영역까지 수직계열화를 하게됩니다. 어찌보면 SK텔레콤 같은 국내용 과점회사(요즘은 과점이 점점 허물어 지고 있지만..)는 전술적으로는 수직계열화를 통하여 공공한 자기만의 리그를 만드는 것이 맞을지 모르지만, 이미 빗장이 허물어져서 아이폰 앱스토어, 구글 앱스토어, 페이스북, 트위터가 들어왔고 세계적 강자와 경쟁을 해야되는 이 시점에서 보면, 너무 단기적인 자세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권불십년^^

 

 물론 대기업의 세습체계 같은 지배구조는 개선될 점이 많지만, 적어도 정부나 개인들도 대기업을 다 똑같이 보지 말고, 과연 그 규모에 맞게 전세계를 대상으로 글로벌사업을 벌이는 기업인지 국내에서만 과점형태를 유지하여 힘을쓰는 골목대장인지를 일단 분류하여 격려와 견제를 다르게 해야되지 않을까요?

 

구글의 사훈이 "Don't be Evil" 인데, 우리나라에서만 힘을 쓰는 과점형태 수직계열화 대기업 또는 벤처들 사훈을 지금이라도 "Don't be 황소개구리 또는 베스"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2000년초 반짝 IT강국이라 하다가 10년이 지난 지금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 앱스토어 등 여러 분야에서 갈라파고스 섬이 된 한국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하여 적어도 그동안 국내 과점을 유지하려 생태계를 도외시한 SK텔레콤, 네이버등 대표기업 많은 반성을 하여야 될 것이며 지금이라도 립서비스가 아닌 진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힘써야 될 것입니다.

 

 19세기초 정약용과 정조의 실학혁신이 실패한 후, 노론과 안동 김씨의 수직계열화로 과점형태가 지속되어 국내는 결국 생태계적 진화가 멈추어져서 100년이 지난 후 나라가 멸망하지 않았습니까? 나라가 망한지 100년이 지나서 다시 발전하는 이때,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4) 공정한 경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Smart한 정부정책이 필요

 "소리바다는 왜" 를 읽어보면서, 스릴러 영화보면서 안타까은 장면이 나오듯이 , 문화관광부의 의도적이건 무관심이건 너무도 안타까운 순간들이(너무도 천편일률적인 음원 징수규정안) 있는데, 이 때 제대로 정책을 펼쳤다면 다양한 콘텐츠 생태계와 비즈니스가 만들어 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때  "대기업이건 벤처건 국내에서 과점형태를 사전에 예방하고 항시 다양하고 공정한 경쟁이 발생되도록 한다"는 대원칙을 수립하여 모두 세부정책을 세울 때 이에 준하는 지를 검토하면 어떨까요? 과점형태 기업에게는 세밀하고 타이트한 규제를 시행하고, 새로운 발상의 기업에게는 최대한의 자율과 편의를 제공하는 그런 Smart & Flexible 정부정책 과연 불가능할까요?

 

이 날은 트위터 #책사모_ 회원들과 링크나우 "독서경영클럽"회원들 그리고 페이스북 지인분들이 오셔서 소리바다, 한국의 문화, 음악콘텐츠로 유추해보는 ebook 시장을 얘기 나누었는데, 매 번 책의 주제에 따라 각기 다른 사람들이 오셔서 만남의 장을 갖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소리바다는 왜?" 북포럼 오프모임 참관자

 

[오늘의 결론] 11월 18일에 페이스북 이야기를 영화로 한 "소셜 네트워킹"이 개봉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소리바다 흥망성쇄를 영화로 한 "소리바다 스토리"를 만들면 어떨까요? 장르는 법정 스릴러+음모론+휴먼으로 애정은 빼고..


[김태훈 저자 Contact ]  

- 블로그 http://timshel.kr/    트위터 @timshel02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botzzim 

[고우성 진행자 지식PD Contact]

- 블로그  http://knolpd.com/  트위터 @KnolPD.com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KnolPD

 

[북포럼 예고] 다음 주 수요일(11/3) 7시에는 “내 안의 리더십을 깨워라”의 김경복 저자 와의 만남인데 한국전력 중앙교육원장을 역임한 저자가 실제로 사회생활 하며 겪은 사례를 중심으로 우리 안에 잠재해 있는 리더십을 발견하고 키우는 방안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논의하고자 하니,  가정/모임/직장에서 무언가의 리더가 되어야 할 직장인들의  참여 기대합니다.  http://www.gnaru.com/lecture/view.asp?idx=694  

 

[공지] 지식의 나루터  www.Gnaru.com 에서는 책 저자, IT전문가, 청소년멘토 등과의 생방송 대담 일정이 있으니, 언제든 편한 방식으로  관심주제를 오프참관/온라인생방송시청/다시보기 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오프참관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595-1 안국빌딩 6층 지식카페 G나루 에 오시면 됩니다. (약도: 압구정역 3번출구  http://www.gnaru.com/etc/coming.asp )


[후원]

트위터 #책사모_  http://twitaddons.com/group_follow/detail.php?id=772 

링크나우 독서경영클럽 http://www.linknow.kr/index.php?c=groups_main&m=groups&gnet=bookclub&guid=208

전자신문 지식방송 UTV  http://UTV.etnews.co.kr 

와이즈파트너 지식방송 G나루 http://www.Gnaru.com 

휴빅코리아 청소년멘토링 지글 http://www.Zig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