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Java와 .NET의 흐름과 개발자의 현황과 미래 지식방송 후기 (08/3/3)

지식PD 2008. 3. 3. 20:02

어제는 전자신문 지식방송 i-Focus란 이슈진단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이슈가 되는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짧은 시간에 핵심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에 한 시간씩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것인데, 알 찬 지식을 엑기스로 전달하려면 좀 더 사전 준비가 많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제 개발 프레임워크의 양대 산맥인 자바와 닷넷의 고수(?)들을 모시고 기술의 흐름과 개발자의 커리어관리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첫번째 게스트는 JCO(한국자바개발자협의회)의 회장이자 Adobe Korea의 차장이신 옥상훈 회장님을 모시고 방송을 하였는데, 방송 10분전에 오시느라, 사전 인터뷰없이 바로 생방송이 진행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여기 저기 미팅이 있어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저와 사전협의도 없이 방송을 하셨는데, 역시 평소에 고민하셨던 분야이어서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옥 회장님은 네이버에 "옥상훈" 치면 여러 글이 보일 정도로 유명인인데, 직접 뵈니 직접 주관하신 이번 2월 자바컨퍼런스에 너무 많은(?) 5천여명의 참석자를 오시게 한 열정과 추진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러 분을 직원으로 둔 Adobe Korea도 선견지명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더 잘 활용(?)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말씀을 나누면서, 기술적인 분야에서 와 닿았던 말씀은 오픈소스의 활성화로 향후 플랫폼 비즈니스가 치열한 선점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제 웹과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영역도 융합이 되고, 오픈 소스와 오픈API의 제공으로, 어느 때보다 개발자는 다양한 종류의 손쉬우면서 경제적인 개발 환경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이는 개발자가 실제 S/W나 서비스가 적용되는 분야에 대한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다면, 여러 사업기회를 혼자서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입니다.

 

이러한 가능성을 갖기 위해서 개발자는 우선 그것이 자바건 닷넷이건 한 우물을 깊게 파서 여러가지 사상과 개념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실제 이해관계자(사용자, 경영자, 협력자)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중에 하나가 영어인데 전세계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한국개발자가 1%정도 밖에 안되다고 하니, 개발자 분들이 옵션이 아니라 이제는 필수적으로 영어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처럼...  옥 회장님이 주신 영어학습의 Tip은 첫째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등에 참여해서 외국인이 적어 놓은 글 중에서 좋은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여러가지로 바쁜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면 관심지식과 영어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강추드립니다. 참고로 옥상훈 회장님의 블로그는 http://okgosu.net 입니다.

 

두번째 게스트이신 모바일닷컴의 운영자님이자 Microsoft Korea의 서진호 차장님은(http://blogs.msdn.com/jinhoseo) 한 때 안철수연구소에서 V3Pro95개발로 정통부 신소프트웨어 대상도 받으신 아주 털털하시며 시대의 흐름에 대한 관심도 많으신 개발자이십니다. 특히 전세계 글로벌 IT기업들의 향후 전망과 중국시장에 대한 얘기(방송중이 아니라 나중에 저녁식사 하면서 나눈 것인데, 개인적인 전망이어서 off-the-record)를 들으면서 그냥 개발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에 대한 편소의 깊은 관심과 고민을 하시는 분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 옥상훈 회장님이나 서진호운영자님 두 분다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 돈, 편함이 아니라) 분야를 열정을 가지고 추구하니, 글로벌 기업에서도 가치를 알아주고 기회를 주는 것을 보면, 개발자 분들의 커리어관리나 삶의 방향의 한 모범을 보여 주시는 것 같습니다.



서진호 운영자님이 하신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이제는 Software와 Service의 융합이 시대의 흐름이고, 이를 위해서 Microsoft사도 단순히 개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의 체험과 편의성을 극대화 시키고 어떠한 디바이스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융합 프레임워크와 개발툴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Window95때 Microsoft사에서 제공했던 공개 Window API를 통하여 많은 주변기기나 S/W업체들이 쉽게 제품을 Window기반 PC에 접목시킬 수 있었고 이러한 혁신적인 사고가 지금의 Microsoft사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되며, 지금 Microsoft사가 데스크탑, 모바일, 웹등 모든 분야를 융합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것이 정말로 여러 서비스나 개발회사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개발의 용이성과 성능이 보장된다면 제2의 도약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환경은 90년대 중반보다는 훨씬 터프하고 세상이 투명해지고 급변하므로 어떻게 커다란 글로벌 IT환경이 변화될 지를 이런 관점을 가지고 보는 것도 저 같은 3자의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는 것 같습니다. 

 

또 개발자의 커리어관리에 대하여 개발자 각자가 자기만의 "Personal Brand"를 평소에 준비하고 가꾸어야 된다는 말씀에 100% 공감을 하였습니다. 요즘같이 고용의 불안정한 시대(전직, 폐사, M&A, 구조조정)에 몇 년후 쯤에는 지금은 개인의 신용도가 등급을 매기지만, 현재 회사의 주식평가 지표처럼 개인도 다양한 평가 지표들로 분석이 되어 그것이 공유되는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즈음 많은 분야에서 양극화가 추세인 것처럼, 사람도 Personal Brand를 가진 사람과 익명의 사람으로 분류되는 그런 세상이 점 점 다가오는(너무 삭막해서 싫지만...)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게스트로 나온 두 분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커뮤니티활동 열심히 하고 블로그에서도 펌글이 아니라 자기가 고민하여 나온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 지식이나 경험을 적는 습관을 가진다면, 많은 분들도 언제가는 Peronal Brand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확신합니다. 이러한 점이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전이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방송 후 전자신문의 홍원준대리님께서 맛있는 저녁을 사주셔서 두 분과 같이 얘기를 나누면서 느꼈던 오늘의 결론은 1) 이제는 제품의 시대가 아니라 어떠한 통합환경(프레임워크)이 주도하느냐의 시대이고 2) 개인적으로는 각자가 자신이 회사라고 생각하고 "Personal Brand"를 만드느라 노력해야 되겠다  입니다.

 

[지식방송 다시보기 링크]

http://www.ubizcenter.co.kr/seminar/reservation/schedule_seminar_view.asp?event_idx=S347&status=E

 

[지식방송 예고] 구글의 새로운 모바일폰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분석: 3월 10일(월) 오후 4시

 

오늘 방송을 위해서 애써준 아래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직급생략)

 

기획: 전자신문 홍원준

진행: 와이즈파트너 박치연,최지영

제작: 와이즈파트너 이진일

홍보: 전자신문 인터넷 김태형

섭외: Microsoft Korea 성경란 (급요청후 급섭외 고맙습니다.)